안녕하세요! 오늘은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준 역대 최대 규모의 금융 횡령 사건, BNK경남은행 직원 사건의 최종 판결 소식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무려 15년간 3000억 원에 가까운 돈을 빼돌린 은행원과 그 가족의 이야기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금융 횡령 사건?
누가? BNK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모 씨(52)
언제? 2008년부터 2022년까지 (무려 15년간)
얼마나? 총 2,988억 원
규모? 단일 금융기관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 중 역대 최대 규모. (2022년 우리은행 횡령액 약 700억 원의 4배가 넘는 금액입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업무를 담당했던 이 씨는 자신의 지위를 악용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빼돌렸습니다. 정말 장난 아닙니다.
범행 수법: 어떻게 돈을 빼돌렸나?
이 씨의 범행 수법은 매우 치밀하고 대담했습니다. 이씨는 2008년 7월~2018년 9월 출금전표 등을 20차례에 걸쳐 위조·행사하는 방법으로 혼자서 약 803억원을 횡령했습니다. 2014년 11월부터 2022년 7월까지는 고교 동창인 황씨와 공모해 같은 수법으로 2286억원을 빼돌리기도 했는데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담당했던 이씨는 황씨와 함께 시행사 직원을 사칭해 서류를 위조한 뒤 허위 대출을 실행하거나 시행사가 납부한 대출 원리금 상환자금을 빼돌리는 등의 수법을 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허위 대출 실행: 고객사 요청도 없이 가짜 서류를 꾸며 수백억 원대 PF 대출을 마음대로 실행했습니다.
자금 빼돌리기: 이렇게 실행된 대출금을 본인이나 가족, 지인 명의의 계좌로 몰래 빼돌렸습니다.
원리금까지 횡령: 심지어 정상적인 대출의 원금과 이자가 상환되면, 이 돈마저 다른 계좌로 빼돌리는 방식으로 1,965억 원을 추가로 가로챘습니다.
3. 횡령 자금의 사용처: 14년간의 초호화 생활
횡령한 돈은 이 씨와 가족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유지하는 데 쓰였습니다.
자산 구입: 골드바, 강남구 삼성동 고급 빌라 등 부동산 쇼핑
사치 생활: 고급 골프·피트니스 회원권, 자녀 유학비, 명품 쇼핑 등
월평균 소비액: 14년간 월평균 7,000만 원 이상을 소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 가족의 공모와 최후: 김치통 속 4억 원
금융당국의 조사가 시작되자 이 씨의 가족들은 범죄 수익을 숨기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아내: 현금 4억 원을 수표로 바꿔 김치통에 숨김
친형: 총 44억 원의 현금화를 도움
결과: 검찰은 이들이 숨겨둔 오피스텔에서 1kg 골드바 101개, 현금 45억 원 등 총 147억 원 상당의 금품을 압수했습니다.
5. 최종 판결 및 결과
횡령 직원 이 씨: 징역 35년 확정 (대법원)
가족들: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전원 실형 확정
BNK경남은행: 감독 책임을 물어 금융위원회로부터 일부 영업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