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정부 시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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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정부는 연방제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공화국으로, 대통령 람 찬드라 파우델과 여러 정당이 존재하며 최근에는 부패와 권위주의 문제로 사회적 갈등과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2008년 군주제가 폐지된 이후 공화국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나, 정치 불안과 부패 문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네팔을 뒤흔든 Z세대의 분노: SNS 차단이 불붙인 거대한 반정부 시위

최근 네팔에서는 정부의 소셜미디어(SNS) 차단 조치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 시위의 배경에는 단순한 인터넷 통제를 넘어, 부패한 정부와 절망적인 현실에 대한 젊은 'Z세대'의 쌓여왔던 분노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시위의 불씨가 된 'SNS 차단 조치'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일, 네팔 정부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26개 주요 SNS 접속을 차단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가짜 뉴스 확산 방지'와 '정부 감독 미등록'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젊은 층은 이를 온라인상의 반부패 운동을 억압하려는 시도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는 억눌려 있던 불만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었습니다.


😠 단순한 불만을 넘어선 'Z세대의 분노'

이번 시위가 폭발적으로 번진 근본적인 원인은 네팔 사회에 만연한 문제들 때문입니다.


  • 극심한 정부 부패: 국제투명성기구(TI)의 부패인식지수에서 네팔은 180개국 중 107위를 기록할 정도로 부패가 심각합니다. 국민들은 부패한 정부에 대한 진절머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 '네포 키즈'와 심각한 빈부격차: 고위층 자녀인 '네포 키즈'와 생활고에 시달리는 서민 청년들 사이의 격차는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네팔 인구의 20% 이상이 빈곤층입니다.
  • 높은 청년 실업률과 인재 유출: 2022-23년 기준, 네팔의 15~24세 청년 실업률은 22%를 돌파했습니다. 이로 인해 매일 2,000명 이상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해외로 떠나고 있는 절망적인 현실입니다.


한 네팔 인플루언서는 "이번 시위는 즉흥적이었지만, 정부를 향한 분노는 몇 달 동안 쌓여왔다"며, 청년들의 쌓인 불만과 분노가 터져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 격화되는 시위와 정부의 강경 진압

분노한 시위대는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경찰은 최루탄, 물대포, 고무탄을 동원해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재까지 20여 명이 숨지고 500명 이상이 다치는 비극적인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총리를 포함한 장관 4명이 사임했지만, 시위는 멈추지 않고 대통령 관저 방화 시도 등 더욱 격렬해지는 양상입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부패가 없고, 이웃 국가에 휘둘리지 않는 정의로운 정부를 원한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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