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26
트렌드 코리아 2026, 10대 키워드 완벽 정리
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선정한 '트렌드 코리아 2026'의 10대 키워드가 공개되었습니다. 내년 소비 트렌드의 핵심은 인공지능(AI) 기술의 고도화와 함께 변화하는 인간의 역할 및 라이프스타일의 진화를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입니다.
2026년을 관통할 10대 트렌드 키워드
1. 휴먼인더루프 (Human-in-the-loop)
AI 기술이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이제는 AI의 자동화된 결과물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을 넘어 인간이 AI의 작업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협력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AI를 유용한 도구로 활용하되, 최종적인 판단과 결정은 인간이 내리는 '인간 중심의 AI 활용'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2. 필코노미 (Feelconomy)
소비자의 '기분'과 '감정'이 중요한 구매 동력이 되는 '필코노미' 시대가 본격화됩니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제공하는 기능적 가치를 넘어, 소비자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만들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할 것입니다.
3. 제로클릭 (Zero-Click)
AI 기반의 추천 및 자동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소비자가 직접 정보를 검색하고 클릭하는 과정 없이 원하는 결과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제로클릭' 환경이 확산될 것입니다. 이는 더욱 편리하고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 것입니다.
4. 레디코어 (Ready-Core)
불확실성이 높은 현대 사회에서 실패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와 학습에 몰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레디코어' 성향을 보이며, 합리적인 소비와 자기주도적인 미래 설계를 위해 치밀하게 계획하고 실행합니다.
5. AX조직 (AI Transformation Organization)
기업 환경 역시 AI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입니다. 기존의 부서 중심 경직된 구조에서 벗어나, AI 기술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중심의 유연하고 자율적인 'AX조직'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6. 픽셀라이프 (Pixel Life)
거대한 단일 트렌드가 사라지고, 개개인의 삶이 마치 디지털 이미지의 '픽셀'처럼 작고 다양하게 쪼개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소비자들은 짧고, 세분화된 경험을 다양하게 추구하며, 이는 소비, 취미,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마이크로 트렌드의 확산을 이끌 것입니다.
7. 프라이스 디코딩 (Price Decoding)
소비자들은 이제 단순히 가격표에 제시된 금액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제품의 가치, 브랜드의 명성, 원재료 등 가격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를 꼼꼼히 분석하고 해독('디코딩')하여,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에만 지갑을 여는 현명한 소비 패턴을 보일 것입니다.
8. 건강지능 HQ (Health Quotient)
IQ, EQ를 넘어 건강을 이해하고, 판단하며, 실천하는 능력인 '건강지능(HQ)'이 삶의 중요한 척도로 부상합니다. 최신 기술과 방대한 정보를 활용해 자신의 건강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9. 1.5가구 (1.5-Person Household)
전통적인 가족의 형태가 변화하면서 새로운 주거 및 생활 방식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1.5가구'는 1인 가구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사람들과 느슨한 형태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공간이나 서비스를 공유하는 새로운 가구 형태를 의미합니다.
10. 근본이즘 (Geunbon-ism)
디지털 기술과 AI가 고도로 발전할수록, 역설적으로 사람들은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가치와 근본을 추구하게 됩니다. 이는 아날로그 감성, 오랜 역사를 지닌 클래식,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같은 가치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