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희망퇴직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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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야심 차게 출범시킨 인공지능(AI) 사내독립기업(CIC)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는 소식입니다. AI 대전환을 위해 전사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조직을 만든 지 불과 한 달 만의 일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AI 역량 결집 위해 만든 'AI CIC', 무슨 일?

SK텔레콤은 지난 9월 25일, 유영상 대표 주관 타운홀 미팅을 통해 'AI CIC' 출범을 공식화했습니다. 기존에 흩어져 있던 여러 조직을 하나로 모아 AI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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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전사 AI 역량을 한데 모았지만, 아직 조직 통합 후 중복되는 기능이나 업무에 대한 조정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CIC (사내독립기업)란 무엇일까요?

CIC는 'Company-In-Company'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사내독립기업(社內獨立企業)'이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큰 기업 내부에 마치 별도의 작은 회사처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조직을 의미합니다.


대기업과 같이 규모가 크고 복잡해진 조직은 의사결정이 느려지고 새로운 시도를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입니다.


SKT는 지난 14일, AI CIC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특별퇴직 프로그램'(희망퇴직)을 공지했습니다. 회사 측은 이를 구조조정과는 선을 그었습니다.


"AI CIC 구성원 중 일부를 현장에 전진 배치해 AI 역량을 전사적으로 확산하고 조직을 효율화할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직무 재배치를 원하지 않는 직원들에게 선택권을 주는 차원이지, 구조조정 목적이 아닙니다."

즉, 이달 말로 예정된 세부 조직 개편 과정에서 일부 인력이 AI CIC가 아닌 다른 부서로 이동할 수 있는데, 이를 원치 않는 직원들을 위해 퇴직이라는 선택지를 열어준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본인의 직무와 경력 개발 방향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는 취지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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